기쁨을 나누는 것

삶에서 슬픔을 나누는 것 보다 힘든 일은 기쁨을 나누는 것이다. 아마 기쁨을 온전히 같이 나눌 수 있다는 존재가 인생에 한명이라도 존재한다면 그것은 행운중의 행운일 것이다. 

 

내가 배운 것은 만약에 나에게 정말 기쁜 일이 생겼다면 그것을 가급적 외부에 알리면 덕이 될게 없다는 것이다. 나만큼 기뻐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뿐더러, 대부분은 그 사실에 부러움을 느끼거나 나아가서 시기 질투를 느낄 것이다. 

 

만약 기쁜 일이 생겼다면, 물어보지 않는 이상 내가 떠벌리지 않고 만약에 누군가가 직접적으로 물어보거나 알게 되었다면 그냥 최대한 겸손하게 말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리고 그냥 가벼운 선물을 주거나 밥을 사거나 호의를 베푸는 것이 기쁨을 나누는 방법일 것이다. 

 

만약 인생에서 나의 기쁨을 나만큼 나눠주거나 혹은 나보다 더 기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기꺼이 내 목숨을 내어줄 수 있는 인생의 반려자이거나 전쟁터에서 같이 싸워줄 수 있는 내 인생의 친구일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누군가가 정말 기뻐할 만한 일이 생길 때 진심으로 같이 기뻐해주는 것이다. 마치 내 일인양 기뻐해준다면 그 사람은 그 감사함을 기억할 것이고, 나를 자신의 사람으로 받아드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