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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한글

겸손이란 무엇일까

Byunpa24 2021. 9. 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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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유의어라는 것이 존재한다.

언어라는 것은 어떠한 개념을 나타낼 때 도구로서 쓰이는것인데 개념이라는 것이 추상적이고 사람마다 그 개념에 대해 가지는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여러 유의어를 통해서 그 개념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갈 수 있다. 

겸손이란 무엇일까?

 

여기서는 세상이 말하는 겸손과 기독교에서 말하는 겸손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한다. 

흔히 겸손은 자기를 낮춘다고 말을 한다. 조금 더 본질적으로 말을 하면 비교의식에서 비교적 더 자유로운 사람이 아닐까.

이런 경우에는 사실 더 "가진 자" 일수록 겸손하기가 쉽다. 

좋은 학교를 나오고 좋은 직장을 다니고 준수한 외모를 가졌거나 세상이 말하는 기준에서 우위에 있는 사람은 자기를 들어내지 않아도 인정을 받고 겸손은 추가되는 미덕으로서 겸손한 것이 플러스가 된다. 세상이 말하는 기준에서 조금 떨어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비교의식에 사로잡히기 상대적으로 쉽고 그 사람이 자기를 낮추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간단한 예를 들어, 하버드 나온 사람에게 공부 잘하시니까 머리가 정말 좋으시겠어요?라고 물어볼때 "아닙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겸손으로 간주되고 미덕이 되어 돌아오지만, 가방끈이 짧은 사람에게는 그러한 질문도 들어오지 않을 뿐더러 세상의 시선 때문에 열등감이 생겨 자기를 낮추는 것이 어렵게 된다. 물론 예외도 많긴하다.

 

 

그렇다면 크리스찬적인 겸손은 무엇이고 우리가 크리스천이라면 어떠한 겸손을 추구해야 할까? 

겸손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유의어가 순종과 내려놓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욕심이라는 것을 필연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고 또한 자유의지를 기반으로 우리의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관철시키려 한다. 우리도 자랑하고 싶고 좋은것들을 가지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의 생각대로 나아갈 때 하나님이 내려놓으라고 하시면 내려놓을 수 있는 내려놓음이 겸손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순종이 쌓이고 훈련이 되어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훈련된 성품으로 드러날 때 겸손해질 수 있는 것 같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내려놓은 것과, 다윗이 죄를 범하고 나단 선지자의 선포에 엎드려 회개한 것과, 모세의 40년 광야생활, 요셉의 노예생활, 욥의 마지막 고백, 성경에는 겸손의 양상이 많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고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겸손이다. 
100프로 겸손한 사람은 있을 수가 없다. 결국 방향성이다. 

2가지 방향성을 가지되, 그 2가지 방향성을 조율해가는 것은 성령님이신것을 믿는다. 

 

1) 주어진 믿음의 분량대로 살아감. 우리는 믿음의 분량대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주어진 믿음의 분량보다 더 큰 것을 소화하려고 하는 것도 겸손이 아닐 수가 있다. 

 

2)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갈려고 노력하고 말씀 앞에 순종함. 결국 순종의 훈련으로 제 2의 성품이 만들어지고 믿음의분량이 커질 수 있다.

 

이 1번과 2번의 오묘한 관계를 조율하시는 것이 성령님의 역사하심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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