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사고관련 통계리서치

역설적인 현상

비행기 사고관련 통계리서치를 하다가 역설적인 사실을 하나 관찰을 했다. 그 중 하나는 나이가 적을수록 비행사고가 많고 무리한 비행을 감행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많고 비행시간이 많은 파일럿일수록 사고가 적고 무리한 비행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많고 비행시간이 많은 파일럿은 이미 젊고 경험이 없을 때 무리한 비행을 경험하였고 그 경험 덕분에 나이가 많아지고 비행시간이 많아진 현재 전체적으로 비행사고가 적어졌고 설령 비행사고가 생기더라도 그것을 잘 처리할 수 있는 내공이 만들어진게 아닌가라는 해석이 내려질 수도 있지 않을까. 결국 응급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하려면 비상상황을 많이 겪어 봐야 한다. 그러나 비행이라는 것은 응급상황을 경험하기에는 그 위험요소가 너무나 크기에 평소에 철저한 대비와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철저한 연습을 해야하는 것 같다.

또한 통계리서치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통계테스트의 종류를 정하고 수학적으로 각종 의미있는 수치를 도출해내는 것은 분석적이고 이과적인 지식이 요구되지만, 변수를 정하고 수치를 전체적 정황안에서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은 인문학적 소양과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한 우물만 파서는 통찰력이라는 것이 나올 수 없다.